신경치료 후 통증, 누르거나 씹을 때 아픈 건 괜찮은가요?
2026년 10월 5일 · 최종 검토 2026년 10월작성·검토 이민호 대표원장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신경치료를 받은 뒤 누르거나 씹을 때 아픈 것은 흔한 일이고, 치아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며칠에 걸쳐 줄어듭니다. 여러 연구를 모아 보면 치료 다음 날에도 열 명 중 네 명 정도는 통증이 남아 있지만, 일주일 뒤에는 열 명 중 한 명 정도로 줄었습니다[1]. 다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붓는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치과에 오셔야 하고, 그 정도가 아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불편하다면 확인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신경치료 후 통증은 보통 얼마나 가나요?
여러 연구를 모아 보면 신경치료 후 통증은 하루 안에 눈에 띄게 줄고 일주일이면 거의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평균이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72개 연구를 합쳐 분석한 2011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통증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치료 전 평균 약 81%, 치료 24시간 뒤 약 40%, 일주일 뒤 약 11%였습니다. 통증의 세기(100점 기준)도 치료 전 약 54점에서 하루 뒤 약 24점, 일주일 뒤 약 5점으로 낮아졌습니다[1].
72개 연구를 합친 평균값으로, 치료 다음 날까지는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하지만 일주일이면 크게 줄어듭니다[1].
치료 전에 얼마나 아팠는지, 뿌리 끝에 염증이 있었는지에 따라 불편한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울미담치과의 신경치료 후 주의사항에서도 마취가 풀린 뒤 씹을 때 불편한 느낌이 2~3일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대부분은 일주일 안에 가라앉지만, 기간과 상관없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불편하다면 다시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을 치료했는데 왜 누르거나 씹을 때 아픈가요?
신경치료는 치아 속의 신경과 혈관이 든 조직(치수)을 제거하는 치료라서 뿌리를 둘러싼 조직은 그대로 남아 있고,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누르거나 씹을 때 아플 수 있습니다. 씹는 힘은 뿌리와 잇몸뼈 사이의 얇은 막(치주인대)이 느끼는데, 이 부분은 신경치료로 제거하지 않습니다.
신경치료는 치아 속 치수를 제거하지만, 씹는 힘을 느끼는 치주인대와 뿌리 끝 주변 조직은 그대로 남습니다.
치료 중에는 기구와 소독약이 뿌리 끝 가까이까지 닿고, 세균이나 감염된 부스러기가 뿌리 끝 바깥으로 일부 밀려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자극으로 뿌리 끝 주변 조직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신경을 치료한 치아인데도 이가 들뜬 것 같거나 살짝 건드려도 아픈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모든 치아에 같은 정도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15개 연구, 24,320건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 치료 전에 저절로 아팠던 치아, 두드릴 때 아팠던 치아, 뿌리 끝에 염증 병소가 있던 치아, 다시 하는 신경치료에서는 예정에 없던 처치가 필요할 만큼 심한 통증이나 붓기(플레어업, flare-up)가 더 자주 나타났습니다[2].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의 근거 확실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어떻게 지내면 되나요?
신경치료 중이거나 아직 최종 보철을 하지 않았다면 치료한 쪽으로는 되도록 씹지 마세요. 이 상태의 치아는 깨질 위험이 있고, 많이 깨지면 발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반대쪽으로 드세요.
아플 때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진통제를 설명서에 적힌 용법·용량대로 드시면 됩니다. 평소 드시는 약이 있거나 지병이 있다면 약사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어떤 증상이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통증이 극심하거나 붓는다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 정도가 아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불편하거나, 일주일이 지나도 씹을 때 아픈 느낌이 줄지 않는다면 확인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이 가운데 심한 통증이나 붓기로 예정에 없던 처치가 필요해지는 플레어업은 위 메타분석에서 약 2.8%로 보고됐습니다[2].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연락하세요.
- 잇몸, 볼, 턱 아래가 붓는다
- 진통제를 먹어도 잠들기 어려울 만큼 아프다
- 붓기와 함께 열이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 임시로 막아 둔 재료가 빠졌거나 치아가 깨졌다
이처럼 심하게 아프거나 붓는다면 치료받은 치과로 바로 내원하시고, 진료 시간이 아니라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붓기가 빠르게 번지거나, 열이 나면서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삼키기·숨쉬기가 불편하다면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가시거나 119에 연락하세요.
몇 달이 지나도 계속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드물지만 몇 달이 지나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고, 이때는 통증이 정말 그 치아에서 오는지부터 확인합니다. 26개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신경치료 후 6개월 이상 치아 부위 통증이 남은 비율은 평균 약 5.3%였고, 연구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이 수치는 원인을 가리지 않고 집계한 것입니다[3]. 다른 메타분석에서는 오래 남은 통증 78건 가운데 44건(약 56%)이 치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원인으로 판단되었고, 이런 통증은 치아를 다시 치료해도 나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4].
검사에서 치아가 원인으로 확인되면 재신경치료나, 뿌리 끝 쪽의 염증을 제거하는 치근단 수술 같은 방법을 검토합니다. 각각이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자연치아살리기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먼저 치료받은 치과에 증상을 알리시고, 방학동·쌍문동 등 도봉구에 계시다면 서울미담치과에서도 치아 상태를 확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의 수치는 인용한 연구에서 보고된 것이며 서울미담치과의 치료 결과를 집계한 자료가 아닙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통증의 원인과 경과는 치아 상태와 치료 내용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의료정보 작성·검토
서울미담치과 대표원장 이민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최종 검토: 2026년 10월
서울시 도봉구 방학로 183, 2층 (방학동)
참고문헌
- Pak JG, White SN. Pain prevalence and severity before, during, and after root canal treatment: a systematic review. J Endod. 2011;37(4):429-38. PMID: 21419285 / doi: 10.1016/j.joen.2010.12.016 — https://pubmed.ncbi.nlm.nih.gov/21419285/
- Ohshima J, et al. Factors associated with endodontic flare-up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 Endod J. 2026;59(9):1778-91. PMID: 42026978 / doi: 10.1111/iej.70164 — https://pubmed.ncbi.nlm.nih.gov/42026978/
- Nixdorf DR, et al. Frequency of persistent tooth pain after root canal thera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ndod. 2010;36(2):224-30. PMID: 20113779 / doi: 10.1016/j.joen.2009.11.007 — https://pubmed.ncbi.nlm.nih.gov/20113779/
- Nixdorf DR, et al. Frequency of nonodontogenic pain after endodontic thera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ndod. 2010;36(9):1494-8. PMID: 20728716 / doi: 10.1016/j.joen.2010.06.020 — https://pubmed.ncbi.nlm.nih.gov/20728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