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 뾰루지가 생겼어요, 그냥 둬도 되나요?
2026.10.27 · 방학동 자연치아살리기 · 실제 치료 증례진료·작성 이민호 대표원장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본 환자의 치료 전(2026년 9월 16일)과 새 크라운을 씌운 날(2026년 10월 27일) 정면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서 크라운이 씌워진 앞니 위 잇몸에 둥글게 솟은 것이 누공입니다. 두 사진은 촬영 거리·각도·조명과 사진을 자른 범위가 달라 크기와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고, 아래 사진은 크라운을 씌운 날 모습으로 이후 경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잇몸에 생긴 뾰루지는 그냥 두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뿌리 끝에 생긴 염증의 고름이 잇몸으로 빠져나오는 길(누공)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잇몸 뾰루지가 치아 뿌리 염증 때문은 아닙니다. 아프지 않아도 원인인 감염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뾰루지는 통증이 크지 않을 때가 많고, 터졌다가 다시 생기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방학동 서울미담치과에서 치료한 오른쪽 위 가운데 앞니(#11)는 크라운이 씌워져 있었지만 신경치료를 한 적은 없는 치아였습니다. 크라운 아래에서 신경이 감염되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고, 그 고름이 잇몸 뾰루지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신경치료로 충분히 소독했고, 상태가 좋지 않던 기존 크라운은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증례의 핵심
- 상태: 크라운이 씌워진 오른쪽 위 가운데 앞니 위 잇몸에 둥근 뾰루지(누공)가 있었습니다. 이 치아는 이전에 신경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신경이 살아 있던 치아였습니다.
- 원인: 크라운 아래에서 신경이 감염되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습니다(만성 치근단 농양). 엑스레이에서 뿌리 끝 주변에 검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치료: 신경치료로 뿌리 안을 충분히 소독했고, 누공은 두 번째 소독 때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기존 크라운은 상태가 좋지 않고 보기에도 자연스럽지 않아 떼어 냈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새로 씌웠습니다.
- 기록: 치료 전 2026년 9월 16일, 신경치료 마무리 2026년 10월 20일, 새 크라운 2026년 10월 27일입니다.
- 남은 한계: 뿌리 끝 뼈가 다시 채워지는 데는 시간이 걸려, 이후 엑스레이로 경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은 새 크라운을 씌운 날까지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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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뾰루지는 왜 생기나요?
잇몸 뾰루지는 원인이 여러 가지이고,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치아 뿌리 끝 염증의 고름이 빠져나오는 길(누공)입니다. 치아와 관계없는 경우도 있어 검사로 구분합니다.
치아 안의 치수(흔히 '신경'이라고 부르는, 신경과 혈관이 있는 조직)가 감염되어 괴사하면, 세균과 염증이 뿌리 끝 바깥으로 퍼져 고름 주머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고름이 뼈를 지나 잇몸 쪽으로 빠져나오는 길이 누공이고, 그 출구가 잇몸에 뾰루지처럼 솟아 보입니다. 고름이 빠져나가는 길이 있어서 통증이 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미국근관치료학회(AAE)는 2009년 진단 용어 합의문에서 이 상태를 만성 치근단 농양(chronic apical abscess)이라고 부릅니다. 신경(치수)이 감염되어 죽으면서 생긴 염증으로, 서서히 시작되고 불편감이 적거나 없으며, 연결된 누공으로 고름이 때때로 흘러나온다고 설명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그린 설명용 그림으로, 실제 비율과 다릅니다. 기존 크라운 아래에서 신경(치수)이 죽고, 뿌리 끝에 생긴 염증의 고름이 고름 길(누공)을 따라 잇몸 뾰루지로 빠져나오는 과정을 나타냈습니다.
참고 문헌
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Consensus Conference Recommended Diagnostic Terminology (2009). 원문 PDF
뾰루지가 생긴 앞니(#11)는 어떤 상태였나요?
크라운이 씌워진 오른쪽 위 가운데 앞니 위쪽 잇몸에 둥글게 솟은 누공이 있었습니다. 처음 크라운을 씌울 당시에는 치수가 살아 있었고 신경치료를 한 적도 없었지만, 이번 진료에서는 치수가 감염·괴사해 생긴 만성 치근단 농양으로 진단했습니다. 신경이 언제, 왜 감염되었는지는 이 증례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치료 전(2026년 9월 16일) 모습입니다. 크라운이 씌워진 앞니 위 잇몸에 둥글게 솟은 것이 누공입니다.
엑스레이에서는 뿌리 끝 주변에 검게 보이는 넓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뿌리 끝에 염증이 있을 때 이렇게 보입니다.
치료 전(2026년 9월 16일) 엑스레이입니다. 파란 점선 안쪽, 뿌리 끝 주변의 검게 보이는 부분이 염증으로 뼈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자리입니다.
뾰루지를 없애려면 무엇을 치료하나요?
치아 뿌리 끝 염증 때문에 생긴 뾰루지(누공)라면, 잇몸이 아니라 원인인 치아 안의 감염을 치료합니다. 이 증례에서도 오른쪽 위 가운데 앞니를 신경치료로 소독했습니다.
신경치료는 감염·괴사한 치수를 제거하고 뿌리 안을 소독한 뒤 채우는 치료입니다. 고름이 나오던 길은 원인이 줄어들면 닫히는 경우가 많지만, 닫히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 2026년 9월 16일: 정면 사진과 엑스레이로 누공과 뿌리 끝 염증 확인
- 신경치료: 뿌리 안을 충분히 소독. 두 번째 소독 때 누공이 거의 다 사라짐
- 2026년 10월 20일: 신경치료 마무리(뿌리 안 채움), 엑스레이 촬영
- 2026년 10월 27일: 새 지르코니아 크라운 장착
기존 크라운은 상태가 좋지 않았고 보기에도 자연스럽지 않아 떼어 냈습니다. 새 크라운은 지르코니아로 만들어, 신경치료를 마무리한 날부터 일주일 뒤에 씌웠습니다.
신경치료를 마무리한 날(2026년 10월 20일) 엑스레이입니다. 뿌리 안이 채워져 있고, 원장 판독으로 뿌리 끝의 검게 보이는 부분은 치료 전보다 작게 보입니다(파란 점선). 두 엑스레이는 촬영 각도·확대가 같다고 확인되지 않아 크기를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고, 이 소견만으로 뼈의 회복이 끝났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환자분이 새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씌운 날(2026년 10월 27일) 모습입니다. 누공이 있던 자리의 잇몸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치료 전 사진과 촬영 거리·각도·조명과 자른 범위가 달라 크기와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누공이 사라지면 치료가 끝난 건가요?
누공이 닫혀도 뿌리 끝 뼈가 다시 채워지는 데는 시간이 걸려, 이후 엑스레이로 경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뼈가 채워지는 정도와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번 증례에서는 두 번째 소독 때 누공이 거의 다 사라졌고, 새 크라운을 씌운 날(2026년 10월 27일) 사진에서도 잇몸이 가라앉은 상태였습니다. 엑스레이에서는 원장 판독상 뿌리 끝의 검게 보이는 부분이 치료 전보다 작게 보였지만, 촬영 조건이 같다고 확인되지 않아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는 시간이 지나 염증이 다시 생겨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도 깨지거나 빠질 수 있고, 경계 부위에 충치가 생길 수 있어 정기 검진 때 잇몸과 크라운, 엑스레이를 함께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잇몸에 뾰루지가 있으면 치아를 뽑아야 하나요?
치아 뿌리 끝 염증 때문에 생긴 누공이라면, 신경치료로 원인을 소독해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뿌리가 갈라졌거나 염증 범위가 매우 크면 보존이 어려울 수 있어, 엑스레이 등으로 뿌리와 뼈 상태를 확인한 뒤 정합니다. 이 증례의 위 앞니(#11)는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새로 씌웠습니다.
크라운을 씌운 치아도 신경이 죽을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신경이 살아 있는 치아에 크라운을 씌운 경우, 시간이 지나 신경이 감염되거나 죽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증례의 위 앞니(#11)도 크라운 아래에서 신경이 감염된 경우였습니다. 크라운이 있어도 정기 검진 때 엑스레이로 뿌리 끝을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누공은 언제쯤 없어지나요?
원인이 치아 안의 감염이라면, 그 감염을 치료한 뒤 누공이 가라앉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증례(오른쪽 위 가운데 앞니 신경치료)에서는 두 번째 소독 때 누공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치료 후에도 다시 생기면 원인이 남아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잇몸 뾰루지의 원인을 확인하려면
같은 신경치료라도 시작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밤에 갑자기 아파서 신경치료를 한 사례는 급성 치수염 신경치료 증례에서,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볼 때의 기준은 자연치아살리기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원인 치아를 찾아 신경치료로 소독하면 치아를 뽑지 않고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가능한지는 뿌리 상태와 남은 치아 양을 검사한 뒤 판단합니다.
같은 증례를 환자분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글은 서울미담치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의료정보 작성·검토
서울미담치과 대표원장 이민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최종 검토: 2026년 10월
※ 본 증례는 환자분의 동의를 받아 게재되었으며, 치료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잇몸 뾰루지가 모두 치아 뿌리 염증 때문은 아니며, 원인은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감이나 염증이 다시 생겨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뿌리 끝 뼈가 회복되는 정도와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크라운은 깨지거나 빠질 수 있고, 경계 부위에 충치가 생길 수 있어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사진은 새 크라운을 씌운 날까지의 기록이며 이후 경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